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금난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은행을
통해 15조원이 넘는 자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금융당국은 지원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선 12월 1일부터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상자금을 나눠줄 때 한도를 늘려주는 등 다각적인 우대정책
을 펴기로 했다.

금감위는 여신 10억원미만인 중소기업도 3단계 분류작업을 거쳐
지원키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2일 은행권이 지난 9월말을 기준으로 우선지원
및 조건부지원 중소기업을 다시 선정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중 1만1천8백15개 업체에 대해 신규자금 4조7천3백16억원을
비롯,만기연장 금리우대 등으로 총 15조3천7백20억원을 지원하는 계획
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달들어 일부 집행이 시작된 이 지원계획에는 6천7백30개업체에
대한 4조7천3백16억원의 신규자금지원 외에 만기연장 및 만기구조의
중장기전환 8조4천3백28억원(5천7백65개 업체),금리우대 2조1백58억원(1
천5백56개업체),대출금 출자전환 등 기타지원 1천9백18억원(2백54개업체)
이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은행들은 2만2천7백60개 거래 중소기업중 7천3백70개(32.4%)
를 우선지원기업,1만3천9백85개(61.4%)를 조건부지원기업,1천4백5개(6.2%)
를 기타기업으로 각각 분류했다.

지원계획이 수립된 업체는 우선 및 조건부지원 대상기업 2만1천3백55
개의 55.3%,지원을 신청한 1만2천9백30개 업체의 91.4%에 달한다.

은행권은 이와 함께 조건부지원 기업중 2천5백60개 업체에 대해 증자,
자산및 사업부문매각,경영합리화 등의 지원조건 검토를 마치고 각 기업
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1천1백10개 업체와는 지원조건과 관련된 특별약정이 체결됐다.

또 1백42개 업체를 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중 56개
업체와는 작업추진에 합의했다.

한편 금감위는 지난 21일 27개은행 여신담당임원들을 소집,지원실적이
좋은 은행에 대해선 연초 국고여유자금배정,매월말 신용보증기관의 보증
한도액산정,증자및 후순위채지원,부실채권처분,신규업무취급,해외진출
등에서 우대해주겠다고 밝혔다.

또 지원실적이 우수한 직원에 대해선 월급을 더주고 포상도 하는
등 인사상 이익을 주도록 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