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체제이후 극심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신용불량자가
2백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일 국회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대출
연체 등으로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개인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개인파산도 증가할 가능성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월말현재 신용불량자 2백만명은 97년말보다 38.7%(55만명)가 늘어
난 것이다.

가계대출금중 연체비율도 지난해말 3.4%(2조3천억원)에서 지난 7월말 7.
1%(4조1천억원)으로 크게 높아졌다.

금감위는 신용불량자나 가계부문의 연체대출금은 다른 채권보전수단이 없
는한 은행의 손실로 이어져 자산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
로 분석했다.

금감위는 앞으로 개인에 대한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시 신용상태와 전망
등 심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