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
LG산전은 16일 창원공장에서 엘리베이터생산 10만대 돌파 기념식을 겸한
차세대 엘리베이터 개발 기념식을 갖고 이 제품을 공개했다.
분산제어 방식의 엘리베이커를 개발하기는 세계에서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에 이어 LG산전이 두번째다.
LG가 5년동안 3백5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엘리베이터는 고장률이
0.09%로 기존 엘리베이터의 1%선에 비해 훨씬 낮다.
특히 분산제어방식을 채택,어느 한 층이 고장나더라도 다른 층의 운행이
가능토록 돼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LG는 내년말까지 엘리베이터 생산기종을 차세대 엘리베이터로 대체키로
했다.
판매목표는 연 4천2백억원이다.
또 중국 다렌(대련)공장에서 올해 5백대의 차세대 엘리베이터를 생산,
현지에 판매하는 등 이 기종을 앞세워 중국 미국 중남미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LG는 이 엘리베이터를 주력모델로 삼아 오는 2005년 세계 5대 엘리베이터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종수 LG산전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독자기술로 고유의 DI(분산제어)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자유롭게 해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미쓰비시나 히타치 등 외국업체의 기술을 빌려썼기 때문에
로열티를 지급해야했을 뿐만아니라 해외수출에도 제약을 받아왔다.
< 경남 창원=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