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이틀만에 1천5백57억원어치의 프로그램매수주문이 쏟아졌다.

16일 주식시장에서 무위험수익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9백4억9천9백만
원어치나 나왔다.

전날도 6백43억2천2백만어치의 프로그램매수가 있었다.

이는 선물 12월물 가격이 이날 이론가격보다 최고 1.88% 높은 선에서 형성
되는 등 최근 선물가격이 수시로 고평가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기관투자가들은 무위험 수익을 얻기 위해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
매수차익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결과 이날까지 누적된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모두 1천4백억원에 달할 것으
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선물거래인들은 "매수차익거래는 선물가격이 이론가격과 같아지거나 저평가
상태로 들어가는 시점에서 청산돼 주가를 끌어내리는 만큼 향후장세의 짐으
로 작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