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임직원 8만여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대축제를 연다.

삼성사회봉사단(단장 이수빈 삼성생명회장)은 IMF 극복 자신감을 높이고
동료간 화합을 위해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을 "98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인 임직원 사회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자원봉사로 새롭게 시작하는 삼성인"을 테마로 실시될 이번 행사는
31개사 2천여개의 사내 동아리가 참여하게 된다.

구체적 활동으론 삼성전자의 경우 결식아동돕기 사랑의 축제 마라톤을,
삼성전기는 장애인 동행 등반대회를 열게 되며 삼성SDS는 영구임대 아파트
50세대 도배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삼성물산은 독신노인 목욕봉사, 삼성종합화학은 벼베기 농촌 일손
돕기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생명 사진동우회는 실질노숙자를 위한 취업용 증명사진 찍어
주기를, 삼성의료원은 종로일대 노숙자 무료진료를 실시하며 호텔신라는
빵을 만들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1월 삼성전관이 임직원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봉사활동을
채택해 시범 실시한 결과 효과가 커 이를 전계열사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룹 구조조정본부의 관계자는 "사내분위기를 쇄신하고 임직원들의
소속감과 협동심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