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사회부유층 인사들의 외환불법 유출이 급증, 지난 8월말 현재
적발된 불법 외환거래액만도 8백4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관세청이 15일 국회 재경위 정한용(국민회의)의원에게 제
출한 "96년 이후 불법외환거래 적발실적"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외환 불법유출액은 <>96년 10억7천여만원(24건) <>97년 3
백32억5천여만원(1백22건) <>98년 8백44억8천여만원(23건) 등으로 나타났
다.

특히 올해의 경우 8개월 동안의 수치가 97년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
계돼 충격적이다.

올 8월까지 불법 유출사례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건당 불
법유출 액수는 36억원 가량으로 97년의 건당 2억7천여만원에 비해 평균 10
배이상 크게 증가하는등 불법 외환유출이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
다.

반면 불법 외환 밀반입의 경우 <>96년 1억원(2건) <>97년 17억6천만원(24
건) <>98년(8월말 현재) 6억6천8백만원(10건) 등으로 드러났다.

양승현 기자 yangs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