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부터 철도선로 터널 역사 등 전국의 철도시설물들이 단일
전산망으로 통합돼 안전하게 관리된다.

LG-EDS시스템은 철도청의 철도시설 공사 및 유지보수 관리업무를
체계적으로 통합하는 "철도시설물 정보시스템" 설치작업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5천km의 궤도와 3천여개의 선로시설물 및 건축물 6천동,
87만여개소의 전철전력시설물, 80만여개의 신호보안시설 등을 단일
정보망으로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갖추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철도청은 노후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때 확인해
시설물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사고 및 재해통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중복작업을 없애는 등 업무
효율성도 높아진다.

이와함께 품질 및 안전관련 자료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부실공사를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 사업은 철도청의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의 하나로
오는 2002년 2월까지 추진된다.

LG는 이번 사업을 위해 독일 스위스 등의 선진 철도관리기법을 도입하고
일본의 철도전문가를 포함해 모두 9백38명의 전문가를 투입할 예정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