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선물가격이 현물가격(KOSPI200)을 웃도는 콘탱고현상이 빈번히
발생, 현.선물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이같은 콘탱고현상이 발생한 것은 지난 5월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10일, 12일, 13일 사흘연속 장중 콘탱고현상이 발생하는 일정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어 현.선물시장이 고무되고 있다.

그동안 선물가격은 현물가격(KOSPI 200)을 밑도는 저평가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매도차익거래가 성행했다.

이에따라 현물주가와 선물가격이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콘탱고현상으로 지난 10, 12일 매도차익거래가 급격히 청산되면서
1천3백억원정도의 현물매수세가 일어 현.선물지수의 상승세를 부추겼다.

대우증권의 이재준 선물.옵션팀차장은 "콘탱고현상은 투자자들이 향후 현물
주가를 밝게 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간다면 콘탱고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현상이 이어될 경우 현물주가는 400선, 선물 12월물 가격은 46선
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순매수를 지속, 12일 현재 누적
순매수규모가 1만1백2계약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월별 누적순매수규모가 1만계약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