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14~16일 경남 밀양 공설운동장과 삼문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밀양시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경연부문에 서울의
"경복궁 지경닺이" 등 전국 16개 시도 및 이북4도(평남 평북 함남 황해도)
에서 20개 종목 2천1백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인천 "인천근해도서지방의 상여소리", 광주 "호남검무", 대전
"버드내보싸움놀이", 경기도 "싱아대(말장박는)소리", 강원도 "삼척산메기",
충북 "청주전통농악", 충남 "용암리강다리기", 전북 "전주성황제", 전남
"강진군동두레농요", 경남 "치실망깨다지기" 등 10개종목이 새로 발굴돼
선보인다.

시연부문에서는 지난해 대회 종합 최우수상을 받은 경기도의 "통진두레놀이"
등 총 24개 종목 2천5백65명이 우리 전통 민속 예술을 펼친다.

실내종목은 밀양강옆 야외공연장에서 경연된다.

58년 시작된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그동안 3백80여종의 민속예술이
재연됐으며 이중 "화회별신탈굿놀이" 등 35종은 국가지정문화재, "동래학춤"
등 51종은 시도문화재로 지정됐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