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노르웨이 수출금융은행(EFK)에서 5천만달러 규모의 수출신용
한도를 얻기로 합의하는 등 세계 선진 수출신용기관과 자금차입 문제를 협의
했다.

양만기 수출입은행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IMF(국제통화기금) 총
회에서 노르웨이 수출금융은행의 토르 요한센 총재와 만나 한국기업이 노르
웨이에서 원부자재나 기자재를 수입할 때 필요한 자금으로 5천만달러를 신용
으로 얻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신용경색으로 자금난을 겪고있는 국내 수출업체는 수입자금 마련
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양 행장은 또 프랑스와 영국 수출신용기관에서 1억달러와 1억2천만달러를
각각 도입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이와함께 미국 수출입은행 하먼 총재와도 내년도 원자재및 기자재 도입용으
로 2억달러의 단기금융을 지원받는 문제를 논의했다.

스위스 UBS은행 아놀드 행장과도 만나 이미 합의한 3억~4억달러 규모의 자
산담보부채권 발행과 관련, 11월중 자금을 인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한편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기티앙 IMF 통화외환국장의 예방을 받고 IMF
에서 통화금융정책과 관련된 기술적인 지원을 받는 방안을 논의했다.

워싱턴=고광철 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