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현대중 발전설비사업 일원화 성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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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사업 일원화가 성사될 가능성을
보이고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는 한중으로의 설비이관을 조건으로 한중지분 3분의
1을 요구, 한중이 이를 거부했으나 한중의 대주주인 정부측이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타결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산자부관계자는 "한중 지분 33.3% 를 인수하겠다는 현대의 제의에 대해
한중이 10%선을 주장하고 있으나 산업자원부측은 30%를 수정안으로
내놨다"면서 "양측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는 협상을 더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현대중공업의 유재환사장(중전기사업본부)은 "실무선에서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산자부에서 그러한 안을 내놨다는 자체는
의미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그러나 "현대가 발전설비와 경영권을 모두 포기한다면 적어도
한중의 증자나 감자, 매각 기업소멸 등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의미있는 발언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지분(3분의 1)은 확보할 수 있어야 된다"면서"10%나 30%나
사실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영기업인 한중이 독점적으로 수의계약을 통해 매년 1조원어치
이상의 한전공사를 발주받으면서 흑자를 내는 것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현대와 한중은 지난 6일밤 최종협상에서 발전설비 부문의 일원화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채 7일 오전 합의안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협상을 가졌으나
한중이 현대측안을 거부, 합의가 무산됐다.
< 채자영 기자 jychai@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
보이고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는 한중으로의 설비이관을 조건으로 한중지분 3분의
1을 요구, 한중이 이를 거부했으나 한중의 대주주인 정부측이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타결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산자부관계자는 "한중 지분 33.3% 를 인수하겠다는 현대의 제의에 대해
한중이 10%선을 주장하고 있으나 산업자원부측은 30%를 수정안으로
내놨다"면서 "양측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는 협상을 더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현대중공업의 유재환사장(중전기사업본부)은 "실무선에서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산자부에서 그러한 안을 내놨다는 자체는
의미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그러나 "현대가 발전설비와 경영권을 모두 포기한다면 적어도
한중의 증자나 감자, 매각 기업소멸 등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의미있는 발언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지분(3분의 1)은 확보할 수 있어야 된다"면서"10%나 30%나
사실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영기업인 한중이 독점적으로 수의계약을 통해 매년 1조원어치
이상의 한전공사를 발주받으면서 흑자를 내는 것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현대와 한중은 지난 6일밤 최종협상에서 발전설비 부문의 일원화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채 7일 오전 합의안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협상을 가졌으나
한중이 현대측안을 거부, 합의가 무산됐다.
< 채자영 기자 jychai@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