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환경 제시 시스템을 이용해 향기나는 에어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향기는 사용자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사무실내 향 공조시스템과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IST의 윤창노(41)책임연구원은 분자모델링과 시뮬레이션 분야에서는
국내 제1인자로 불린다.

지난 2년여동안 밤잠을 설쳐가며 개발한 이번 기술은 그의 전공을 십분
활용한만큼 벌써 그 성과가 널리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 인간의 감성환경을 측정, 평가하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기는
윤 박사가 처음이다.

그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향의 성분을 마음대로 조합해 특정 환경에
가장 어울리는 향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박사는 특히 "갈수록 제품에도 인간 친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 기술은 인간 감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널리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