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가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시장실세금리인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연 11%인 일반대출 우대금리를 9.95%로 1.05%포인트 인하, 오는
7일부터 적용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은행 프라임레이트가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7년 11월 이후 처음
이다.

현재 은행권의 우대금리는 연 10.25~11.80% 수준이다.

우대금리 인하는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도 적용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금융
비용부담을 그만큼 덜 수 있게 된다.

조흥 상업 한일 신한은행도 현행 연 10.25~10.50%인 우대금리를
0.5~0.75%포인트 인하, 한자릿수로 낮출 예정이다.

보람은행도 우대금리를 1%포인트 내릴 계획이며 국민.제일은행도 연 11.0%
인 우대금리를 0.5~1.0%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은행들은 이와함께 정기예금등 수신금리도 이날부터 0.1~1.0%포인트 인하
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의 환매채(RP) 금리 인하 조치 이후 시작된 금융기관의 여수신금리
인하는 은행권에 이어 카드 보험 할부금융 종금 증권 등 제 2금융권으로도
급속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이날 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내린 연
7.01%를 기록, 이틀째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전날보다 0.44%포인트 내린 연
9.68%로 마감되며 지난 96년 4월26일이후 2년 5개월여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에 진입했다.

3년만기 무보증 우량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50%포인트 내린 연
11.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7년 6월9일(연 11.36%) 이후 최저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2.70원
오른 1천3백88원30전에 마감됐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