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제수용품인 조기 값이 추석을 눈앞에 두고도 맥을 못추고 있다.

추석이 가까와지면서 다소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대목시세"와는 거리가
멀다.

도매가격은 지난해 추석직전(5일전)에 비해 선어가 약20%, 냉동어는
40% 가량 싸다.

30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22kg 짜리 조기 1상자가 평균 68만원에
경매됐다.

최근 7일평균(53만3천원)보다는 비싸나 작년 추석직전보다는 10~20% 싸다.

소매로는 25cm 안팎의 선어 1마리가 1만3천원에 나간다.

작년 이맘때보다 3천원 가량 싸다.

가락시장에서는 20kg짜리 냉동조기 중품 1상자가 평균 35만원에 경매됐다.

최근 한달동안 변함없는 값이다.

작년 추석직전(60만원)보다는 42% 낮다.

추석대목임에도 조기가 싼 것은 공급은 원활한데도 불황으로 수요가
심하게 줄었기 때문.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