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자격증은 땄다고 해서 대회에 출전할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드선발전인 4, 5, 6차 관문을 통과해 99년도 풀시드를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25일 일본PGA 프로테스트에서 1위로 합격한 모중경(27.SK텔레콤)은
내친김에 11, 12월에 있을 나머지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합격자들이 받아야 하는 교육에 참가하느라 아직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10월 3일 귀국해 1주일정도 휴식을 취한뒤 바로 싱가포르에서 벌어지는
오메가투어에 나갈 예정이다.

"풀시드를 받게 되면 내년에는 일본대회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4, 5차전에서 중도탈락하게 되면 스폰서가 초청하는 일부대회에만 나갈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오메가투어에도 함께 나갈 것입니다"

그는 이번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일본이 프로골퍼들에게는 천국이라는 것을
느꼈다.

대회를 위한 코스상태는 말할 것도 없고 프로골퍼라고 하면 골프장에서
거의 "신"처럼 대접한다고 전했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만 국내 남자골퍼로서 최초로 수석합격한데는
부모님과 계약사인 SK텔레콤의 배려가 큰 힘이 됐습니다"

그가 내년에 일본무대에서 김종덕과 함께 활약하게 되면 일본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