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주회도 보러 오세요."

음악회 현장에도 "예고편"(예고 연주회)이 등장한다.

예술의전당은 10월12일~22일 콘서트홀과 리사이틀홀에서 개최하는 "10월
음악축제"기간중 다음날 예정된 공연의 "예고편"을 보여주기로 했다.

당일 연주회가 시작되기 전 다음날 공연이 잡혀있는 연주단체가 먼저
무대에 올라 10여분간 자신들이 할 공연의 하일라이트를 선보이는 것.

연주자들이 실제 무대에 나선다는 점에서 영화관이나 TV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생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다.

10월 음악축제는 국내외 3개 교향악단, 7개 실내악단 그리고 1백20여명의
합창협연자와 성악가가 참여, 매일 한개 단체씩 연주하는 대규모 음악행사.

이 기간중 계획된 예고편은 모두 8편.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9차례의 공연에 앞서 보여준다.

예고편에서는 가을 분위기에 걸맞는 대중적인 곡이 연주될 예정.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음악회 현장에서의 예고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관객은 깜짝 연주를 즐기고 연주단체는 홍보와 티켓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라고 말했다.

580-1234.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