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호우로 폭등했던 생활필수품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22일 서울지역 재래시장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추석이 임박하면서
조기를 비롯 일부 제수용품 값이 소폭 오르고 있으나 수해로 인해 폭등했던
생필품들의 가격이 이달 중순부터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2천5백원까지 올랐던 시금치(5백g,이하 상품 기준)는 지난
주말부터 1천원으로 내렸고 상추(3백75g)값도 지난달 21일 3천5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떨어졌다.

배추(2kg)는 지난 4일 4천5백원까지 올랐으나 점차 하락, 3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물오징어(45cm)는 이달 초순까지 1천5백원선을 유지했으나 지난주말부터
1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생명태(45cm)와 고등어(30cm)도 열흘전보다 각각
1천원과 5백원씩 떨어졌다.

과일 가운데 포도(1kg)는 지난달 28일 5천원까지 올랐다가 이번주들어
3천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조기 무 호박 등 일부 수산물과 청과류는 추석을 앞두고 값이
들먹이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