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해외자본을 유치해 자본금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미
아시아텔레콤 펀드등이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어 내년 하반기중 5천억원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24일과 25일 국민주공모를 앞둔 하나로통신 신윤식사장은 "통신업체는
사업특성상 공기업적 성격이 강한 만큼 많은 국민들에게 주식을 분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주식공모배경을 설명했다.

신 사장은 "내년 4월부터 전화와 영상 인터넷등을 동시에 이용할수 있는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재원은 내년 4월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서울
부산 인천 울산과 내년 10월 서비스가 계획된 대전 대구 광주 성남지역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라는 것.

공모가는 5천8백원으로 지난 1월 첫 공모때의 5천3백20원보다 비싸지만
1천8백억원의 공모액을 채우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신 사장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동양증권의 주가분석결과 자산가치 5천26원, 수익가치 8백24원, 본질가치
2천5백5원으로 나왔다는 것.

이와관련, 하나로통신은 주주에 대해 개인 인터넷 전자메일 ID와 개인
홈페이지 구축용 가상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내년초부터 시작되는
시범서비스 기간중에라도 시내전화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준비하고 있다.

신 사장은 하나로통신의 무선가입자망(WLL)이 상용화되면 국민생활
자체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WLL은 전화국과 가입자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음성은 물론 동영상과
인터넷 팩스등을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는 최첨단 통신기술"이라는것.

이에따라 WLL을 이용해 집밖에서도 무선통화를 할 수 있어 사실상
개인휴대통신(PCS)과 다름없이 쓸수 있는등 통신기술의 혁신이 이뤄지게
된다고 신사장은 강조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