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토마
스 바흐 독일 IOC 집행위원은 남.북한 스포츠 교류가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바흐 집행위원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측과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매우 심도있는 의견교환
이 있었다"면서 "문호는 어느 정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바흐 집행위원은 그러나 "정치적 미묘함"을 이유로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바흐 집행위원은 북한방문기간중 독일 다임러 벤츠사가 기부한 버스
1대와 스포츠장비를 북한올림픽위원회측에 전달했다.

남.북한 스포츠 교류는 지난 91년 일본 지바(천엽)에서 열린 세계탁구
선수권대회를 위해 단일팀이 구성된 뒤 양측간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냉각됐었다.

베이징=김영근특파원 ked@mx. cei. gov. c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