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TV홈쇼핑은 찰떡궁합''

TV홈쇼핑업체인 39쇼핑이 IMF체제이후 경영위기에 봉착했던 중소
가구업체들을 회생시켜준 공로로 이들 업체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가보로"를 공동상표로 사용하는 서울시가구협동조합은 22일 39쇼핑 본사
에서 중소업체들의 가구제품 판로확대에 앞장서 준 박경홍39쇼핑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울시가구협동조합은 4백13개 중소가구업체가 가입한 국내최대 가구조합.

그러나 대리점부족등 취약한 유통망과 낮은 브랜드인지도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 96년초에는 가보로를 공동상표로 채택하고 도약을 꿈꿨으나
대형가구업체간 출혈경쟁에 휘말려 경영이 악화일로를 걸었고IMF경제한파후
연쇄부도의 직전까지 몰렸다.

이 조합이 위기를 벗어난 것은 지난 3월초 39쇼핑이 가보로가구를 상품
으로 채택, 소개하기 시작한 후.

TV홈쇼핑 전파를 타고 안방을 찾아든 가보로는 가격이 싸고 품질이 믿을만
하다고 인정을 받아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지난 7개월동안 39쇼핑에서만 1백여억원어치가 팔려나갔으며 현재도
월평균 10억원이상의 판매액을 유지하고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