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LA다저스)가 23일 오전 11시5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시즌 14승 도전에 나선다.

올시즌 2차례의 선발 등판만을 남긴 박찬호로선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
지난해와 같은 14승을 올린뒤 마지막 28일 밀워키전에서 올시즌 목표로 한
15승 달성의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찬호는 올시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승1패를 기록했는데 지난 11일
리그 다승왕에 도전하고 있는 케빈 브라운과의 맞대결에서 승리, 자신감
만큼은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다저스로서는 박찬호의 15승을 위해 최근 경기
종반에도 어지간한 위기에서는 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완투를 보장하고 있어
박찬호로서도 부담감없이 자신의 실력을 십분 쏟아부을 수 있는 기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