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이 국채를 직접 매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화증권은 22일부터 국채 입찰대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돈을 맡기면 한화증권이 고객들을 대신해서
국채입찰에 참여하게 된다"며 "명의를 빌려주는 대신 수익률의 0.3%정도를
수수료로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채입찰에는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만 참가할 수 있는 만큼 개인이나
일반법인들은 금융기관이 인수한 국채를 재매입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직 적극적으로 보유 국채를 되파는 금융기관이 없어서 일반투자자
가 국채를 매입하기가 사실상 어려웠다.

최저투자금액은 5천만원으로 1천만원단위로 투자금액을 늘릴 수 있다.

국채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지참한뒤 한화증권 본지점
에서 위탁계좌 또는 일반증권저축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