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14일 (주)세신을 기업구조조정 협약이 적용되는 기업개선작업
대상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우선 오는 23일 세신에 대한 제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갖고 협약적용 여부 및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세신은 이날부터 채권행사 유예기간 동안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않더라도 부도를 유예받게 되나 진성어음은 결제해야 한다.

부산은행측은 세신 계열사 전체가 지난해 1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으나 강력한 자구노력과 대출금 만기연장 등
부채구조조정을 병행하면 향후 1~2년내에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신은 금속제 식탁용품인 양식기와 한식기 전문생산업체로 종업원수
1천여명, 지난해 매출액 9백65억원, 수출 4천1백만달러를 기록한 기업이다.

계열사로는 세신정밀, 세신선라이즈, 중국현지법인인 청도세신찬구공사가
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