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료메이커인 경인양행(대표 김흥준)이 최근 터키공장 가동을 시작한데
이어 연말께 5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 회사는 3년여에 걸쳐 개발중인 50여종의 염료 신제품이 대부분 완성단계
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달중에는 고부가가치 신염료인 고온일욕 혼방염료, 10월에는 종이 및
고분자 플라스틱용 다기능 염료, 그리고 11월에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공동으로 연구해온 고급분산 염료가 선을 보이게된다고 회사측 관계자가
말했다.

김흥준 사장은 "신제품은 품목당 1억~3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갔으며 모두
환경친화 및 에너지절약형이다"고 설명했다.

경인은 또 터키 엑소이사와 3백50만달러를 50대50 비율로 합작 투자해
아다나공단에 염료공장을 완공,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지공장은 부지 1만평, 건평 1천평 규모로 1천2백t 연산능력의 반응성
흑색염료 생산체제를 구축, 유럽 및 러시아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인은 2000년까지 3백만달러를 현지법인에 추가투자, 공장을 증설해
고부가가치의 분산염료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경인양행은 오는 12월중 계열사 경인합성을 합병할 예정이어서
국내시장 점유율이 18%에서 25% 정도로 확대, 국내 최대 염료메이커의
지위가 확고해질 전망이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