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무역어음 보증제도의 첫 수혜업체가
선정됐다.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이영우)는 13일 한화종합화학에 5백억원 상당의
무역어음할인 보증서를 발급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이 보증서를 담보로 거래은행인 상업은행으로부터 보증금액
범위안에서 무역어음을 할인 할 수 있게 됐다.

수출보험공사는 한화종합화학의 작년 수출실적(약 5억달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이 회사의 신용도 수출이행능력 재무안정성및
상환능력,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화종합화학이 처음으로 무역어음 보증을 받게 됨에 따라 그동안
할인금리문제 등으로 이용을 꺼려 왔던 대기업의 무역어음 보증신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보험공사는 이에앞서 무역어음을 취급하고 있는 26개 시중은행에
공문을 보내 무역어음할인에 보증이 이뤄질 경우 은행이 부과하는 어음인수
수수료와 신용가산율을 폐지하거나 대폭 인하해 줄 도록 요청했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