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를 제대로 업데이트시켜 주지 않거나 관리소홀로 내용이 부실해진
인터넷 홈페이지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쓰레기 공해"를 일으키고 있다.

뚜렷한 목적없이 유행에 편승,우후죽순처럼 개설된 이들 홈페이지는
전문관리요원 부족과 운영미숙으로 방치되고 도산한 기업들의 홈페이지가
관리되지 않은채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사이트의 주소를 나타내는 도메인은 국내에서만 1만5천여개에
달하고 있다.

하나의 도메인에 수천개의 홈페이지가 개설되는 경우도 있어 실제 인터넷
홈페이지의 수를 헤아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이처럼 많은 인터넷 사이트중 40% 이상이 부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홈페이지가 네티즌의 시간과 통신료를 낭비시키고 외국인들
로부터 한국사이트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등 국가 정보화 이미지를 추락
시키게 된다는 것.

또 도메인이 com,net,org 등으로 된 홈페이지의 경우 미국의 도메인
관리기관인 인터닉에 연간 35달러정도를 지불, 부실홈페이지는 곧 외화낭비
로까지 이어진다.

이에따라 인터넷 전문가들은 "홈페이지의 디자인뿐 아니라 링크페이지
접속시간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자료를 자주 갱신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도움네트(www.dwnet.co.kr)나 퓨쳐테크의 "홈페이지 클리닉 서비스"
(www.ho meclinic.co.kr) 등을 이용, 홈페이지의 문제점을 진단.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