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윳돈을 외평채에 묻어두길 원하는 투자자는 동양증권과 거래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 증권사는 일반투자자를 겨냥, 외평채를 1만달러(약1천3백만원)단위로
쪼개서 판매하기 때문이다.

외평채의 액면가는 1백만달러지만 소액투자자들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이를 나누어 팔고 있다.

대신 일반투자자들은 채권 실물을 발급받을 수는 없고 통장에 잔고증명을
받게 된다.

이에 반해 대우증권은 10만달러단위로 외평채를 판매하고 LG증권은
50만달러단위로 외평채를 파는 등 대형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판매단위가
크다.

이에따라 LG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소액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판매단위를
낮추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한국전력 삼성전관 등 국내 기업이 발행한 외화표시채권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고객은 신영증권을 찾는게 편리하다.

최저투자한도는 5만달러이며 그 이상은 1만달러 단위로 구입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다른 대형증권사들은 채권종류별로 다르지만 판매단위가
50만달러, 1백만달러 등으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뭉칫돈을 굴리는 금융기관이나 일반기업이라면 대우 LG증권 등
대형증권사를 찾는 것이 편리하다.

자사가 발행한 외화표시채권을 되사기를 원하는 업체들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대형증권사는 방대한 해외 영업망을 가지고 있어 채권매매가 자유로운데다
외화표시채권 영업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