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장분석가들은 "선물 9월물이 청산되면 비로서 장세가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 예상 속에는 일말의 기대감이 숨어있었다.

선물을 대량으로 매도해 둔 외국인이 포지션을 정리하면 만성적인 선물
저평가 현상은 해소되지 않겠느냐는 것.

막상 9월물이 청산됐건만 희망의 목소리는 가늘기만 하다.

프로그램 매수세라는 특수가 사라지는데다 외국인의 매수 역시 불투명해
졌다.

바깥상황이 혼전을 거듭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보폭을 넓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