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회사의 주인 찾아주기가 본격화됨에 따라 데이콤이 기업인수합병(M&A)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8일 데이콤을 인수하기 위한 동양 삼성 LG그룹 등 대기업간
지분 확보 경쟁이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통신회사에 대한 동일인 지분제한 철폐를 골자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 이달말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데이콤에 대한 지분은 동양그룹이 9.49%로 가장 높고 <>삼성그룹 8.63%
<>현대그룹 5.10% <>LG그룹 4.99% 등의 순이지만 어느 그룹도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절대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콤은 총투자가치가 1조원을 넘는데다 시장선점기업으로서의
프리미엄도 높아 대기업들이 탐을 낼만한 기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