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런 신화에 도전하고 있는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가
마침내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인 61호 홈런을 터뜨렸다.

맥과이어는 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와
가진 홈경기에서 1회말 2사후 상대 선발 마이크 모건의 3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백30m의 솔로 홈런을 쳤다.

지난 27년 베이브 루스가 세운 60개의 홈런 기록이 34년만인 61년 로저
매리스(61개)에 의해 경신된 뒤 다시 37년만에 나온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막판 뜨거운 홈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 소사(시카고컵스)는 우익수로
나와 맥과이어의 역사적인 61호 홈런을 지켜봤다.

맥과이어는 수만 관중을 향해 여유있게 답례한 뒤천천히 베이스를 돌며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들어 기쁨을 표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