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제도 허점..맥슨전자 보증선 일동제약에 어음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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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융기관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의 지급보증처에 약속어음
을 돌려 이 회사가 부도위기로 몰리는 사례가 발생했다.
워크아웃의 허점이 노출된 셈이다.
워크아웃 대상인 맥슨전자의 채권자인 제일시티리스는 지난 3일 맥슨전자의
관계사이자 지급보증을 서준 일동제약에 64억원어치 약속어음을 교환에
돌렸다.
제일시티리스는 맥슨전자가 5억5천만원의 리스료를 연체하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4일 오전까지 이를 막지못해 1차 부도처리됐다.
자칫 부실기업은 워크아웃으로 살고 부실기업에 보증을 선 정상기업은
부도위기를 겪는 기현상이 생긴 것이다.
제일시티리스는 이날 밤늦게 교환에 돌린 어음을 회수, 일동제약은 최종
부도를 모면했다.
하긴 했지만 관계자들은 일차적으로 채권단이 기업구조조정 협약을 서툴게
운용해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협약에 따르면 워크아웃 기업에 보증채무가
많은 기업까지도 워크아웃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채권단이
이를 간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계 일각에선 "개별 금융기관이 워크아웃의 허점을 이용해 독자
행보를 걷는 것은 전체 금융기관의 협조아래 추진되는 기업구조조정작업에
심각한 파행을 불러 올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
을 돌려 이 회사가 부도위기로 몰리는 사례가 발생했다.
워크아웃의 허점이 노출된 셈이다.
워크아웃 대상인 맥슨전자의 채권자인 제일시티리스는 지난 3일 맥슨전자의
관계사이자 지급보증을 서준 일동제약에 64억원어치 약속어음을 교환에
돌렸다.
제일시티리스는 맥슨전자가 5억5천만원의 리스료를 연체하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4일 오전까지 이를 막지못해 1차 부도처리됐다.
자칫 부실기업은 워크아웃으로 살고 부실기업에 보증을 선 정상기업은
부도위기를 겪는 기현상이 생긴 것이다.
제일시티리스는 이날 밤늦게 교환에 돌린 어음을 회수, 일동제약은 최종
부도를 모면했다.
하긴 했지만 관계자들은 일차적으로 채권단이 기업구조조정 협약을 서툴게
운용해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협약에 따르면 워크아웃 기업에 보증채무가
많은 기업까지도 워크아웃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채권단이
이를 간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계 일각에선 "개별 금융기관이 워크아웃의 허점을 이용해 독자
행보를 걷는 것은 전체 금융기관의 협조아래 추진되는 기업구조조정작업에
심각한 파행을 불러 올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