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락세를 거듭하던 한국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값이 6일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2일 재정경제부가 미국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으로부터 입수한 국제채권거
래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뉴욕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형성된 10년만기
외평채의 미국 재무부채권(TB)에 대한 가산금리는 연 8.90%로 지난달 31일
의 10.0%보다 1.10% 포인트 하락했다.

채권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그만큼 올랐다는 뜻이다.

또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같은기간중 9.75%에서 8.95%로 0.80% 포인
트 떨어졌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달 25일 5년만기 6.40%, 10년만기 7.50%를 기록한
이후 줄곧 5일동안(거래일 기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산업은행 채권 등 다른 한국채권 가산금리도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재경부는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가 오른데다 그동안 외평채값이 지나치게
급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어 한국채권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