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슈페리어오픈은 3개월만에 열린 골프대회라 그런지 첫날부터 치열한
선두다툼이 벌어졌다.

정상급 선수들 대부분이 상위권에 올라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홀인원과 이글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도 나와 흥미를 더해주었다.

2일 프라자CC 타이거코스(파72.6천4백7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완태(36.나이센)가 1타차 선두에 나섰다.

김은 이날 버디6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은 파3, 4, 5홀들인 마지막 3개홀(TV중계로 평소의 아웃-인을 바꿔서
경기를 치름)에서 연속버디를 잡으며 프로 첫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은 "드라이버를 "나이센 슈퍼300"으로 교체한뒤 거리가 늘어 덕을 봤다"고
말했다.

선두와 3타이내의 10위권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다 있다.

최광수 최경주 봉태하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2위를 달리고 있다.

최경주는 12, 13, 15번홀에서 잇따를 보기를 범했으나 버디도 7개나
기록했다.

장타자 김종덕은 버디4 보기1개로 3언더파를 쳤다.

그린적중률 72.22%, 홀당 평균퍼팅수 1.56회로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해 챔피언 박노석과 다크호스들인 강욱순 모중경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10위권이다.

베테랑 최상호는 71타, 박남신은 75타를 기록했다.

프로3년차인 이준영(27.나이센)은 홀인원과 이글을 동시에 기록하고도
스코어는 72타였다.

4번홀(1백72m)에서는 5번아이언샷이 원바운드된뒤 컵을 찾아들었고 왼쪽으로
90도 꺾인 6번홀(파5.4백26m)에서는 20m칩샷이 바로 컵으로 들어갔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