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한일은행 등 4개 은행으로부터 5백억원의 협조융자를 받았던 국제
상사가 31일 1차부도를 냈다.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에 따르면 국제상사는 이날 제일은행 중앙지점에 돌
아온 1백억원등 모두 1백96억원어치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회사측은 결제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고 거래은행들도 자금을 지원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어 1일 최종부도 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상사는 퇴출대상으로 선정됐다가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진 한일그
룹의 주력계열사 한일합섬처럼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
려졌다.

국제상사는 지난해 12월31일 모그룹인 한일그룹의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
으로부터 5백억원의 협조융자를 받았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