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이 다이어트중이다.

재해 질병 등 여러가지 보장을 한 상품안에 담아 판매하던 백화점식 상품
에서, 특정 재해나 질병만을 집중적으로 보장해주는 할인점식 전문상품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암치료전문보험"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기타 보장을 과감히
제외하고 암진단에서부터 수술.입원.통원치료까지 일련의 암치료과정만을
완벽하게 보장해주는 삼성생명의 "수퍼홈닥터보험"은 기존의 상품과 차별화
된다.

거품을 뺀 만큼 보험료도 월 2만원대외 초저가로 슬림화해 IMF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20여일만에 14만건의 실적을 올렸다.

이쯤되면 보험은 모두 일란성 쌍둥이처럼 거기서 거기일거라는 고정관념은
과감히 깨야 할 듯 싶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