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보(KOBO)를 알면 돈이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해 6월 개설한 인터넷 수출거래
알선시스템 "코보(www.kotra.or.kr/KOBO)"가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창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KOTRA가 외국바이어 2백80개사를 대상으로 코보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65개사가 코보를 통해 국내업체와 1천5백5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9개사는 연간 구매금액이 5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어들은 코보가 제공하는 서비스중 전자카달로그 형태의 상품정보를
가장 선호했으며 상세규격이나 가격리스트 등 보다 상세한 정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보에는 연간 수출실적 1천달러이상인 국내중소기업 2만2천여사의 정보가
수록돼 있다.

외국바이어가 인콰이어리를 보내오면 국내 관련기업에 전자우편이나 팩스로
자동 전달해 준다.

또 해외바이어와 국내업체가 인터넷상에서 계약을 맺을 수있으며 요금은
무료다.

정보가 수로돼 있는 업체중 6천4백여사가 코보를 이용해 무역거래를 하고
있다.

따라서 중소업체들이 코보를 이용해 제품을 수출할 경우 영업및 수출계약에
따른 부대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무공 관계자는 외국 바이어들의 코보 이용실태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출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무공은 중소업체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출영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생산제품을 소개하는 전자카탈로그를 알기 쉽게 제작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