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하락을 타고 사상 최고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28일 중고차매매상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중고차 수출은 5만1백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4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연간 최고 중고차 수출 실적인 지난해의 3만5천7백
32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만5천6백21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백80.3%
급증했다.
승합차(8천3백86대)와 화물.특수차(1만6천1백4대)는 각각 1백1.0%,
68.9%씩 늘어났다.
연합회는 "원화 가치 하락에 따라 러시아,페루,칠레,베트남등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 났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8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달말까지 71만4천를 수출,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실적이 4% 가량 줄었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