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의 꽃인 지조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론서.

언론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지조를 "한 개인이 그의 신념체계를
자신의 삶과 일치시키는 총체적이며 전인적인 삶의 태도"라고 정의한다.

그는 지조를 지키는데 결정적인 걸림돌이 집단폭력이라고 말한다.

그는 대표적인 것으로 민족주의 종교 이데올로기를 꼽고 있다.

이 "벽"을 극복하는 방법론으로 그는 "사회와 집단의 이성화"를 들었다.

정치와 지조의 관계를 꼬집은 7장 "벼슬하기와 노릇하기"는 오늘의
위정자들에게 비수처럼 꽂히는 명문이다.

(황헌식저 사람과사람 7천8백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