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소주값은 소비자가 정하세요"

(주)진로는 26일 인터넷(www.jinro.co.kr), PC통신 천리안, 유니텔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접수한뒤 자사제품 "참나무통 맑은소주" 가격을
인하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의견접수는 27일부터 9월2일까지 실시되며 국내외 애주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제까지 제품출시전 브랜드명과 패키지등을 공모한 적은 있으나 소비자들
의 의견을 들어 기존 제품 가격을 결정하려는 사례는 주류업체중 진로가
처음이다.

진로 관계자는 "불황으로 호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과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참나무통 맑은소주 가격을 조정키로 했다"며 "이를 계기로 생산자
가 아닌 소비자 중심의 가격체계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