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대표 오상수)는 미국 자동차 업체인 GM에 2억달러규모의 브레이크
장치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오는 2001년부터 7년간 만도는 미국 현지 GM공장에 매년 87만여개의
브레이크장치를 공급한다.

이 장치는 GM이 생산하는 레저용 차량 SUV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국내 생산을 통해 미국 현지에 직접
납품하는 형태로 미국 자동차 부품 시장에 실질적으로 처음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도는 브레이크장치외에 자동차용 조향장치인 매뉴얼기어박스를 GM의
폴란드와 헝가리 공장에 연간 15만대(3천5백만달러)규모로 2000년 1월부터
공급키로 지난 3월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 회사 김두경 영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부도 이후 화의절차를 진행중인
회사의 경영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