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이용자는 영문 이용자번호(ID)보다 한글ID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우콤의 나우누리는 최근 펼친 "ID변경 행사"( go IDCHANGE )결과
모두 1만2천2백73명이 ID변경을 신청,이 가운데 7천6백9명(62%)이 한글
ID로 바꿨다고 23일 밝혔다.

ID변경을 신청한 이용자중 한글ID를 사용하는 경우는 37%에 불과했고
한글ID를 숫자나 영문ID로 변경한 경우는 12.6%에 지나지 않았다.

나우누리는 반짝 유행어나 연예인 이름을 ID로 사용하던 과거에 비해
"꿈이루기" "멋진모습" "괜찮은애" 등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를 선택하
는 경향이 두드러져 ID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최고" "애국시대" "태극사랑"등 애국심을 표현하는 ID도 많았다.

나우누리는 1개월에 한번씩 ID변경행사를 갖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