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파바로티(63), 플라시도 도밍고(57), 호세 카레라스(51).

아직 건재한 "3테너"의 98프랑스 월드컵 축하공연 실황을 담은 음반
"THE 3 TENORS" (데카)가 나왔다.

우리시간으로 지난달 11일 새벽 4시, 월드컵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파리의
에펠탑 밑 샹 드 마스 광장 특설무대에 함께 올라 전세계를 향해 불렀던 이들
3인의 노래를 모았다.

3테너의 월드컵 축하공연은 90년 이탈리아 로마, 9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이번이 3번째.

파바로티의 나이를 감안하면 세사람이 함께하는 월드컵 축하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을 끌었던 공연이었다.

음반 수록곡은 모두 26곡.

막내격인 카레라스의 "한 정원을 알고 있네" "그대를 사랑해" "밤의 소리",
도밍고의 "아모르 티 비에타" "당통을그리며" "네 가슴의 떨림을 없애고
싶어", 그리고 파바로티가 부른 "그라나다" "카루소"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실렸다.

또 세사람이 함께 부른 "파리의 하늘 밑" "오직 한번만" 등 사랑의 노래
메들리, "사랑에 빠진 병사" "아이, 아이, 아이" 등 세계의 노래 메들리가
담겼다.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하는 파리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