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러시아에 대해 갖고 있는 채권은 총 27억7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4월말 현재 한국이 보유한 러시아 채권은 <>경제협
력차관 15억9천만달러를 포함한 대출금 17억3천만달러 <>재정증권 8억4천
만달러등 유가증권 10억2천만달러 <>지급보증 2천만달러 등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중 경협차관 15억9천만달러는 지난 91년 한국이 은행 컨소시엄등을
통해 러시아에 제공한 14억7천만달러의 차관중 현재까지 되돌려 받지
못한 원금 12억달러와 이자를 합친 것이다.

재경부는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에 따른 충격으로 한국의 외국환평
형기금채권 값이 떨어지는 등 해외차입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외환
보유고 확충에 보다 주력키로 했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