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상장기업들은 8만명 가까이 감원하고 7천여억원의 임금을
삭감하는등 다운사이징을 강도높게 추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LG증권은 12월말 결산법인 4백49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기업
구조조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6월말 현재 종업원 총수는 80만5천여명으로
지난해말보다 7만9천여명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상반기중 감원폭 7만9천여명은 지난해 하반기 감원폭 1만4천여명보다
5.4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LG증권은 또 상반기 급여총액이 9조2천6백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급여삭감률이 감원율보다 다소 낮은 것은 명예퇴직등으로 위로금이 상반기
회계처리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출액중 급여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의 5.7%에서 올해 4.3%로 급감
했다.

상장기업들은 이와함께 자산과 부실사업부문을 적극 정리했다.

지난 6월말 현재 부동산같은 유형고정자산은 1백18조4천억원으로 지난해말
1백26조원보다 7조6천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자산처분이익은 <>유형고정자산 2조2천억원(1천52% 증가) <>투자자산
9천억원(3백58% 증가) <>유가증권 9백억원(66% 증가)등 모두 3조2천여억원에
달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