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미국에서 8천만달러에 수주한 원유시추선 수리개조공사를 완
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배는 자체중량이 5만2천8백33t인 초대형 해상고정식 원유시추선(선박명"
몰리팍")으로 대우는 지난해 5월 미국의 오일메이저인 마라톤 오일사(사)로
부터 수리개조공사를 따냈다.

이 시추선은 이날 옥포조선소를 떠나 오는 21일께 사할린의 필툰-아스토크
스코 해양유전지역에 도착하게된다.

대우는 시메이팅 공법(대형탱커를 물밑에 가라앉힌후 시추선을 그 위로 이
동시켜 탱커와 시추선을 이어붙이는 공법)으로 이 시추선에 1만4천7백t 규모
의 플랫폼 고정용 대형 하부구조물을 수중에서 부착했다.

또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2천2백t 규모의 처리설비를 설치, 하루 9만배럴
의 원유와 7천2백만 ft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수 있도록 개조했다.

대우중공업은 몰리팍의 개조로 원유시추선 분야에서 필요한 각종 기술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는 이번 프로젝트수행을 계기로 앞으로 2백50억달러 규모의 공사가 예
상되는 사할린해역 탐사용 시추선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설
명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