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물색에 나서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아빈드 마서 수석투자전담역과 김철수 박사 등
ADB관계자들은 최근 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 보람은행등을 방문,
경영현황을 조사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면담결과 ADB는 IMF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한국에 어떤
형태로든 지원하는게 바람직하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국내 금융기관을 도와주는게 한국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아래
구체적인 방법으로 자본참여를 원했다"고 말했다.
ADB는 자본참여 대상 은행이 확정될 경우 최대 5천만달러까지 출자할
계획이다.
또 자본 참여후엔 출자 규모의 10배에 해당하는 론(외화차입)도 주선해
줄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DB는 특히 한국정부가 부실 은행을 정리하면서 자산부채이전(P&A)방식을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당장 투자에 나서기 보다 금융구조조정이 끝난 내년초께
출자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대해 은행들은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자본유치에 모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합병을 추진중인 은행들은 합병이 성사되면 ADB의 자본유치는
힘들 것으로 보고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