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로 일반투자자들이 잇따라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

고객예탁금 수위도 다시 1조8천억원대로 내려앉았다.

13일 증권거래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식투자인구는 94년을 1백70만명을
고비로 4년째 급감해 8월 현재 1백만명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게다가 증시침체마저 겹쳐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11일 현재
1조8천8백75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5천9백9억원에 비해 27.1%나 줄었다.

주식투자 인구는 94년 1백70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뒤 95년 1백5만명,
96년 1백46만명으로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말 1백32만명으로 줄었다.

올들어 예탁금 감소추세를 고려할 때 현재 투자인구는 1백만명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IMF 구제금융 이후 경기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해진데다
향후 주가전망마저 비관적이어서 주식시장에 염증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