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에서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 증권감독원에 투자등록을 한 외국
투자자수가 8천명선을 넘어섰다.

10일 증권감독원은 "7월중 외국인 투자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말 현재로
주식투자등록을 한 외국투자자는 모두 8천1백43명으로 6월말의 7천9백98명
보다 1백45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작년말의 외국인투자자수가 6천5백14명인 것과 비교하면 올들어 7개월동안
1천6백29명이 늘어난 셈이다.

외국투자자들가운데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63대 37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미국계 투자자가 3천87명으로 전체 등록외국인의 38%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영국계 8백51명(10%), 일본계 6백40명(8%)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주식 물량은 모두 10억7천5백62만주
(7월말현재 싯가기준 13조5천7백5억원어치)로 국내 상장주식수의 10.2%(싯가
기준 18.9%)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