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정기예금 금리를 예치기간에 관계없이 연10.2%로 내렸다.

지난주에 비해 0.7~0.8%포인트 떨어져 전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미은행도 3개월 6개월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일률적으로 10.5%로 하향
조정했다.

보람과 신한은행도 6개월이하 정기예금의 경우 각각 10.5%와 10.6%를
제시했다.

산업은행 역시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넘게 떨어진 10.6%다.

또 대부분 은행들은 대표적 수신금리 지표인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이번주부터 10%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은행 자금운용 담당자들이 고객의 돈을 굴려 1년후에 10%이상 수익을
돌려주기가 쉽지않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증권 및 투자신탁회사의 초단기 공사채형 수익증권 목표수익률도 12%대로
떨어졌다.

은행권에 비해 하락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증권 및 투신사 상품의 예상수익률
도 꾸준히 낮춰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금융사 CMA(어음관리계좌) 예상수익률은 12~13%, 발행어음(90일) 금리는
13~14%에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상호신용금고 정기예금도 13~14%에서 커다란 변동이 없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