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60억원규모의 자사주펀드에 가입,주가관리에 본격 나섰다.

자사주펀드란 상장회사가 투자신탁회사에 돈을 맡기면 투신사가 가입회사의
주식을 사고 팔면서 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주는 펀드를 말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는 주가안정을 위해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각각 30억원씩 총 60억원규모의 자사주펀드에 가입했다.

대우가 자사주펀드에 가입한 것은 지난 92년10월(50억원)이후 5년만의
일이다.

증권업계는 대우의 이례적인 자사주펀드 가입에 대해 증자를 실시하기위한
주가관리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5대그룹의 기업어음(CP)발행이 제한되면서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
달에 나설수 밖에 없고 이 경우 주가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대우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으나 주식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어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